네델란드 경유,독일, 베니스,프랑스로 돌아오는 검사였다. 독일제조사. 품질관리팀의 반응이 시큰둥 해보인다. 조립라인에 계신분이 이런저런 응대를 해준다. 문서를 살피다 보니, 잘못된 Revision번호가 보인다. 이거 아니거 같은데 하는 뉘앙스를 주자, 한참이나 살피더니 실수를 인정한다. WPS를 보다가 Specification 이 잘못된 부분이 보인다. 그럴리 없다고 의아해 하더니, 어디론가 사라진다. 잠시 후 알 듯 모를 듯, 말이 없다. 인정하기 싫은거 같다.
베니스를 거쳐 비첸차 , 스키오에 도착했다. 완전시골! 근처에 식당이 없어 To go 피자와 맥주, 가지고 간 컵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멸균기 10기, 3번째 검사이다. 사이즈 검사, 노즐 오리엔테이션, 마감상태 확인 중 깊이 패인 부분이 발견된다.
한국 사용자를 위해 수정을 요청한다. 압력용기와 별개로 흠이나, 패인 부분들은 제약기기 특성상 GMP 이슈가 있기에 제조사도 쉽게 수긍한다. 협조해준 담당자에게 감사인사를 표하고 제조사 대표와 이러저런 의견을 교환한다. 필터드라이어, 배양기, 멸균기, 바이오 탱크 등, 다양한 Global Supplier 들..
다음을 약속하고 검사를 종료한다. 베니스! . 산마르코 광장엔 비둘기와 여행자들로 넘쳐난다.
드골공항 2F에서 2E 이동은 생각 보다 간단했다. 보이는 표지를 따라 20분정도 걸으면 된다.